[무기가 되는 심리학-1] 무주의 맹시(Inattentional Blindness)...........인간의 인지적 한계를 읽다

무주의 맹시(Inattentional Blindness)를 피하는 법..

사람들이 자신의 시야 내에 분명히 존재하는 물체나 사건을 보지 못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쉽게 말하자면 특정 사물이나 상황에 집중하다 보면 다른 중요한 정보나 변화를 를 놓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인간 뇌의 인지적 한계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무주의 맹시, 자동차 사고

1999년에 심리학자 Daniel Simons와 Christopher Chabris가 수행한 "Invisible Gorilla" 실험을 통해 증명되었다.

“당장의 시급한 일들과 사소한 목표에 초점을 맞추느라 당신은 어떤 기회를 놓치는가? 무주의 맹시를 경험하고 있는 사람은 동전을 찾는데 급급한 나머지 주변 곳곳에 널려 있는 금화를 보지 못한다”. (퓨쳐 셀프, 데이비드 하디)

개념의 기원

Daniel Simons는 농구공을 패스하는 두 팀이 나오는 동영상을 제작했다. 한 팀의 학생들에겐 검은색 셔츠를 입게 했고 또 다른 팀의 학생에겐 희색셔츠를 입게 지시했다. 동영상 시청 학생 참가자들에게 흰색 셔츠를 입은 팀의 패스 횟수를 세라고 말했다.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은 패스 횟수를 열심히 셌다.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카운트 했다.

그 실험과정에서 갑자기 고릴라 의상을 입은 학생이 코트를 가로질러 느긋하게 걸으면서 가슴을 두드리는 행동을 9초 동안 이나 지속했다. 패스 횟수를 세던 수 천 명의 학생들 가운데 절반은 고릴라를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 게다가 고릴라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실험을 통해 연구자들은 인간의 주의력이 특정 작업에 집중하면 다른 분명한 시각적 정보를 무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무주의 맹시

Inattentional Blindness(무주의 맹시, 부주의 맹시)는 일상에서 안전과 관련된 상황에서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신호를 기다리면서 앞 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을 때 갑작스럽게 나타난 보행자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의료 현장에서도 의사가 의료 영상을 분석할 때 특정 부위에 집중한 나머지, 다른 중요한 질병을 발견하지 못할 때도 있다. 공항의 보안 요원이 검색대에서 특정한 의심이 드는 물체를 찾는 데 집중하다가 다른 위험 물체를 놓치는 경우가 무주의 맹시에 속한다.

무주의 맹시(Inattentional Blindness)를 막기 위한 방법

멀티태스킹을 제거하라

멀티태스킹은 의식적으로 관심을 두지 않고도 중요한 일을 해내는 상태를 말한다. 동시에 여러 작업을 수행할 경우, 집중력이 분산되어 중요한 정보를 놓칠 가능성이 높아진다. 운동을 하면서 오디오북을 듣는다면,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멀티태스킹일수 있다. 기차로 장거리 여행을 하면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도 효과적인 멀티태스킹으로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일 저일 왔다 갔다 하는 사이에 몰입과 집중력은 분산되어 에너지는 고갈된다. 그리고 주의력이나 집중력은 약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