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가가 되는 심리학-7]왜 축구 레전드도 감독이 되면 실패할까? 피터의 법칙이 알려주는 승진의 함정

 

1. 성공이나 승진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많은 사람들은 승진이 곧 성공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축구 역사에서 위대한 선수들이 감독이 되었다가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 뛰어난 개인 실력이 반드시 리더십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이 현상을 설명하는 것이 바로 '피터의 법칙'이다.

2. 피터의 법칙이란?

피터의 법칙(Peter Principle)은 캐나다의 교육학자 로렌스 J. 피터가 1969년 저서 The Peter Principle에서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조직 내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무능력 수준까지 승진한다"는 원리를 설명한다. 현재 직급에서 유능하다고 해서 더 높은 직급에서도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오히려 승진이 한계에 도달하는 순간, 무능력이 드러나며 실패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

3. 피터의 법칙이 발생하는 이유

1) 승진 기준의 오류

조직은 현재 직무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직원을 승진시킨다. 하지만 승진 후에는 전혀 다른 역할과 역량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 뛰어난 축구 선수가 지도자가 되면 경기 운영과 전략, 선수 관리가 중요한 업무가 된다. 그러나 실무 능력과 관리 능력은 전혀 다른 역량이다. 조직이 이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승진을 결정하면, 유능한 인재가 결국 무능력한 리더가 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4. 피터의 법칙 사례 3가지

개인의 실패 사례: 천재 셰프에서 실패한 레스토랑 사장으로

미슐랭 3스타 셰프였던 A는 자신의 이름을 건 레스토랑을 열었다. 요리 실력은 최고였지만, 경영은 전혀 다른 영역이었다. 마케팅, 재무 관리, 직원 운영 등 사업 운영 능력이 부족했던 그는 결국 가게를 적자로 몰아넣었고, 레스토랑은 폐업하고 말았다. 창업이 곧 성공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순간이었다.

기업 조직의 실패 사례

한 스타트업의 뛰어난 개발자는 실력을 인정받아 CTO(최고기술책임자)로 승진했다. 하지만 그는 팀 운영과 전략 수립 경험이 부족했다. 결과적으로 프로젝트 일정이 어긋나고 팀원들의 사기가 저하되었으며, 결국 그는 CTO 자리에서 물러났다. 회사는 핵심 인재를 잃고 큰 손실을 보았다.

스포츠에서의 실패 사례: 전설적인 선수에서 실패한 감독으로

세계적인 축구 선수였던 B는 은퇴 후 국가대표팀 감독이 되었다. 선수 시절 그는 전설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감독이 되어서는 전술 운영과 선수 관리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선수들에게 존경받기는 했지만, 지도자로서의 리더십과 전략적 사고가 부족했다. 결국 대표팀은 연달아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고, 그는 경질되었다. 이 사례는 피터의 법칙이 스포츠에서도 작동함을 보여준다.

5. 피터의 법칙을 극복하는 4가지 전략

  1. 승진이 목표가 아니라 역할 적합성을 고민하라

    • 현재 자신의 강점이 발휘될 수 있는 직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적인 승진을 목표로 삼지 말고,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역할을 선택하라.

  2. 새로운 직무를 위한 역량을 미리 준비하라

    • 승진이 결정되기 전에 필요한 역량을 미리 학습하고 준비해야 한다. 리더십, 경영,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라.

  3. 역할 전환의 어려움을 인정하라

    • 실무자에서 관리자로 전환할 때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멘토링이나 경영 교육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4. 성장과 학습을 멈추지 마라

    • 성공한 후에도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을 멈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안주하는 순간, 피터의 법칙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6. 결론: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당신은 현재 어느 위치에 있는가? 그리고 어디로 가고 싶은가? 피터의 법칙을 피하려면,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순간의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지속적인 자기 개발과 역할 적합성을 고민하는 것이야말로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핵심 전략이다.

신고하기

프로필

이미지alt태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