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가되는심리학-18] 당신은 왜 ‘잃는 것’에 더 예민할까? 손실회피성향의 비밀

 

손실회피성향의 비밀

“10만 원을 얻는 기쁨보다, 10만 원을 잃는 고통이 더 크다.”

이 문장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손실회피성향(Loss Aversion)’**을 잘 보여준다. 우리는 뭔가를 얻는 것보다, 그것을 잃는 것에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손실회피성향이란?

‘손실회피성향’은 경제행동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과 에이모스 트버스키가 처음 연구한 개념이다. 이들은 실험을 통해 사람들이 같은 금액의 이익과 손실 중 손실에 더 크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쉽게 말해, 1만 원을 얻었을 때보다 1만 원을 잃었을 때의 스트레스가 더 크다는 것이다.

일상 속 손실회피성향

이 심리는 우리 일상 곳곳에 숨어 있다.

  • 친구가 “그거 안 사면 나중에 후회할 걸?”이라고 하면, 괜히 사고 싶어진다.

  • 마트에서 “오늘만 50% 할인!”이라는 문구를 보면, 놓치기 싫어서 바로 사게 된다.

  • 게임 아이템을 잃지 않으려고 과금을 하기도 한다.

이처럼 손실을 피하려는 마음이 우리의 선택을 좌우한다.

왜 우리는 손실에 민감할까?

사람의 뇌는 생존을 최우선으로 설계되어 있다. 원시 시대부터 위험을 피하는 본능은 생존과 직결됐다. 그래서 지금도 우리는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본능적 반응을 보인다.

또한, 사회 속에서 우리는 실패나 손실을 ‘창피한 일’로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더더욱 ‘잃지 않기 위한 행동’에 집착하게 되는 것이다.

이 성향, 어떻게 써먹을 수 있을까?

손실회피성향은 마케팅, 교육, 자기계발에도 활용된다.

  • “이 혜택, 오늘 지나면 사라져요!” → 소비자 행동 유도

  • “공부 안 하면 너만 뒤처질 수 있어.” → 학생 동기 유발

  • “운동 안 하면 건강 잃어요.” → 헬스장 광고 문구

물론 이 성향을 지나치게 자극하면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

마무리: ‘잃는 게 두려워’ 멈춰 서 있다면?

손실을 피하려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게 너무 커지면,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게 만들기도 한다. 손실회피성향을 이해하고 조절하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우리가 진짜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잃는 것’이 아니라, 도전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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