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은 강남 대 비강남으로 압축되고 있습니다. 강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부동산 거래는 갈짓자 걸을 하는 것처럼 위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남 고가 아파트는 우상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는 자산격차를 더욱 가속화 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2025년 하반기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는 DSR 규제 강화, 기준금리 인하, 3단계 스트레스 테스트입니다. 실수요자를 위한 대출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고 중저가를 구매하고 싶어하는 수요자들은 탄식이 앞서고 있습니다.
DSR 규제 강화, 실수요자에겐 더 가혹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란, 개인이 감당해야 할 모든 대출 원리금을 연 소득으로 나눈 비율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연 소득이 5천만 원이고, 연간 갚아야 할 원리금이 2천만 원이라면 DSR은 40%입니다. 정부는 이 비율을 기준으로 대출 한도를 제한하며,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 여력에 큰 제약을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하반기부터 적용되는 DSR 규제 강화는 1주택 실수요자조차 원하는 만큼 대출을 받기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나 청년층, 신혼부부들의 내 집 마련 문턱은 더 높아졌습니다.
기준금리 인하...효과는 제한적일 것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경기 부양을 목적으로 시행되었지만, 주택시장에는 제한적인 영향만을 미치고 있습니다. DSR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금리가 조금 낮아진다 해도, 실제 대출 가능 금액은 거의 달라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와 동시에 대출 규제가 완화되지 않는 한, 주택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습니다.
3단계 스트레스 테스트 도입으로 대출 심사
3단계 스트레스 테스트란, 대출 심사 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세 단계로 나누어 평가하는 제도입니다. 현재 금리뿐 아니라, 향후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까지 반영하여 대출 상환 능력을 판단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현재 금리가 4%이더라도, 6~7%까지 올라갈 가능성에 대비해 대출 가능 금액이 축소됩니다. 이는 결국 실수요자들의 대출 진입 장벽을 더욱 높이고 있으며, 주택시장 전체의 유동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강남 고가 아파트는 ‘무풍지대’?
실수요자들이 위축되어 있는 사이 강남권 고가 아파트는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강남지역의 초고가 아파트는 대부분 현금 부자들에 의해 거래되고 있어, DSR 규제나 스트레스 테스트, 금리 인하 등의 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오히려 ‘현금이 왕’인 시장을 더 강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실수요자 위축, 강남 고가 아파트는 우상향
2025년 하반기 부동산시장은 DSR 규제 강화, 금리 인하, 3단계 스트레스 테스트라는 복합적인 규제 환경 속에서 실수요자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고가 아파트 시장은 독립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부는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정책을 유지하고자 하나, 과도한 금융 규제가 오히려 수요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집마련의 꿈은 수포로 들어갈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