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가되는심리학12-확증편향(Confirmation Bias)] 사람들이 사기를 당할 수 밖에 없는 이유

 

확증편향: 우리는 왜 보고 싶은 것만 볼까?

1.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만 선택하는 인간의 심리

이민호 씨는 전기차 구매를 고민 중이다. 그는 온라인에서 전기차가 연비가 좋고 친환경적이라는 긍정적인 기사와 후기를 찾아본다. 하지만 배터리 수명 문제나 충전 인프라 부족에 대한 지적은 그냥 지나친다. 결국 그는 확신을 가지고 전기차를 구매했지만, 예상치 못한 단점에 실망한다.

이처럼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강화하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이라고 부른다.


2. 확증편향이란 무엇인가?

확증편향은 자신이 이미 믿고 있는 생각을 뒷받침하는 정보만 선택하고, 반대되는 정보는 회피하는 인지적 오류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특정 식이요법을 믿는 사람은 그 다이어트의 성공 사례만 찾고, 실패 사례는 외면한다. 투자자는 자신이 신뢰하는 기업의 긍정적인 뉴스만 읽고, 부정적인 분석은 무시한다. 국내 바이오 투자에서 나는 이런 경험을 했다. 셀리버리라는 신약 개발사에 대한 투자가 그렇다. 셀리버리의 대표이사의 법률상 위반 때문에 구속됐다. 대표이사는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본업인 신약개발을 멀리하고 딴짓거리를 했다. 상장폐지가 됐다. 주식은 종이조각이 됐다. 

이러한 경향은 인간의 뇌가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자동적으로 작동하는 방식 때문이다. 새로운 정보를 객관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많은 노력이 들기 때문에, 우리는 익숙한 정보만 받아들이려 한다.


3. 확증편향에 대한 연구와 기원

확증편향은 1960년대 심리학자 피터 웨이슨(Peter Wason)의 실험을 통해 처음 밝혀졌다. 그는 참가자들에게 특정 규칙을 찾도록 하는 과제를 제시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자신의 가설을 검증하기보다는, 이를 입증하는 정보만 찾으려 했다.

이후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과 아모스 트버스키(Amos Tversky)는 확증편향이 인간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그들은 사람들이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감정과 직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즉, 확증편향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인간의 사고 과정에 깊숙이 자리 잡은 본능적인 오류다. 우


4. 확증편향을 극복하는 방법

확증편향에서 벗어나려면, 의식적으로 자신의 사고방식을 점검하고,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반대 의견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기

  • 자신의 신념과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의 의견을 읽고, 논리적으로 검토해보라.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

  •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없다. 자신의 생각이 얼마나 객관적인지 의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보의 출처와 근거를 점검하기

  • 내가 믿고 있는 정보가 신뢰할 만한 연구와 데이터에 기반한 것인지 확인하라.

비판적 사고 습관화하기

  • 감정이 아닌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기르면 확증편향에서 벗어날 수 있다.


결론: 진실을 마주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확증편향은 우리를 편협한 사고로 이끌고,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열린 마음을 가지고 다양한 관점을 받아들인다면,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있다. 우리가 믿고 싶은 것이 아니라, 진실을 볼 수 있는 용기가 인생을 더욱 지혜롭게 만든다. 특히 부동산이나 주식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심리학 이론이다. 자신이 투자한 곳이 잘못되고 있다는 징후가 곳곳에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투자가 옳다고 고집을 부리면서 나중에 사기를 당한다. 사기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사기라고 인정하는 순간, 모든 자신의 신념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두려운 것이다. 투자를 할 때 확증편향이론을 공부하고 투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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