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가되는심리학21]소유효과(Endowment Effect) , 당신이 소유한 물건을 가장 사랑하는 이유는?

 

🧠 당신이 소유한 물건을 그토록 사랑하는 이유는?

📌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중고거래 당근 사이트에 올리면서

“제가 쓰던 최신형 노트북이라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최소 70만 원은 받아야 해요.”
“이 바이오 종목은 손실 중이지만 언젠간 오를 겁니다. 그냥 기다릴게요.”

우리는 왜 이렇게 자신의 물건이나 자산을 과대하게 평가할까요?
팔려고 하면 아깝고, 손해를 보면 내려놓지 못하는 것일까요?

이런 당신의 심리 뒤에는 누구나 헤어나지 못하는 소유효과(Endowment Effect)라는 심리학적 메커니즘이 숨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보유효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소유효과(endowment effect)






🧠 소유효과(Endowment Effect)란?

소유효과란 인간이 현재 자신이 소유한 물건이나 자산에 대해 실제보다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심리적 편향이자 오류를 말합니다.

같은 물건이라도 ‘내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 그 가치는 뇌 속에서 커다란 가치로 상승하게 됩니다.


 왜 우리는 그렇게 느낄까요?

진화심리학적 배경을 알아봅시다. 

인류는 수십만 년 동안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환경에서 살아왔습니다. 흉작은 부족의 목숨을 앗아가는 일이었습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두려움과 불안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한 번 소유한 물건이나 식량, 거처 등을 잃는 것은 곧 생존의 위협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가지고 있는 본능을 발전시킨 것입니다.  

이 본능은 현재에도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뇌의 발전은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손해를 보더라도 무언가를 쉽게 내려놓지 못하는 이유는, 뇌가 여전히 “내 것 = 생존 자원”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 실험으로 입증된 소유효과 (Endowment Effect)

1990년에 노밸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과 리처드 탈러(Richard Thaler)는 유명한 머그컵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 A그룹: 머그컵을 소유 → 평균 7달러에 팔고 싶어 함

  • B그룹: 소유하지 않음 → 평균 3달러까지만 지불 의사

👉 단지 ‘소유했다’는 이유만으로 가치가 2배 이상 차이가 난 것입니다.


이런 인간의 비이성적 행태를 더욱 확장해서 인간의 비합리적인 선택을 연구하는 학문이 나왔습니다. 

바로 행동경제학입니다. 

📚 행동경제학과 보유효과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은 인간의 비합리적인 선택을 연구하는 경제학의 하위 분야입니다.소유/보유효과는 이 분야의 대표적인 개념으로, 소비 행동과 투자 심리의 오류를 설명하는 핵심 이론입니다. 


🏡일상에서 나타나는 소유(보유)효과

  • 중고나라, 당근마켓: “내가 아끼던 물건”이라며 시세보다 높게 책정합니다. 

  • 내 차 판매: 직접 손질한 차라며 감가상각은 무시해 버립니다. 

  • 부동산: 내가 직접 인테리어한 집이기에 시세보다 더 받아야 한다는 심리


📉 투자에 미치는 보유효과의 부작용

  1. 손실 종목을 끌고 가는 심리

    • “떨어졌지만 언젠간 오를 거야.”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자 

  2. 비효율적 포트폴리오 유지

    • 수익률보다 감정으로 보유 자산을 결정

  3. 신규 종목 기피

    • 기존 종목에 대한 정서적 애착으로 새로운 투자처를 놓쳐버립니다. 

✅ 보유효과 극복 방법

방법설명
시장 기준 재평가         내 감정 아닌 시장 가치 기준으로 판단
정량적 투자                  수치 기반 투자 전략으로 감정 배제
외부 조언 활용전문가나 로보어드바이저의 시선 도입
투자 기록 작성감정과 논리를 분리하는 자기 성찰 훈련


🧭 '소유효과'를 이해하면 투자 심리의 50%를 극복한다

소유효과는 누구나 겪는 심리적 착시이자 진화적 오류본능입니다.
하지만 이를 인식하고 극복하는 순간, 우리는 보다 이성적인 소비자이자 투자자가 될 수 있습니다.

“투자는 숫자가 아니라 심리 싸움이다.
그리고 첫 관문은 ‘내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 참고 도서

  • 《넛지(Nudge)》 – 리처드 탈러

  • 《생각에 관한 생각》 – 대니얼 카너먼

  • 《승자의 저주(Misbehaving)》-리차드 탈러

  • 제3의 부의원칙, 대니얼 크로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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